SPC그룹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직원 A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인해 불매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등 사고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 언어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잘못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언론 역할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그 가족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 행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기업을 고발하고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언론과 시민사회 역할은 충분이 인정하고 공감을 하지만 불매운동을 조장하는 보도 행태는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잘못된 행태와 경영방식을 고발해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운동으로 유도하는 보도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업현장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한 다음 날 사망자의 동료들이 그대로 작업에 투입됐다는 소문에 대해 SPC그룹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SPC에 따르면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직후 해당 설비는 물론 동일 기종 기계의 모든 가동을 중단했다. 관련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이날부터 유급휴가를 부여했다.
회사 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 명의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http://v.daum.net/v/2022101918213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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